‘곡성’ 황정민 “극중 무당 연기에 쾌감 느꼈다”

2016-04-07 11:57

배우 황정민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배우 황정민이 무당 캐릭터 연기에 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황정민은 “이번 영화 ‘곡성’에서 무당 역할을 맡았는데 고민이 많았다”며 “실제 유명한 무속인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무당을 연기하는 것은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을 알게됐다”며 “그 속으로 녹아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연기가 힘들지만 쾌감을 느꼈다”고 덧붙엿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의 무속인 연기에 대해 “실제 무속인 분들과 일하시는 악사들이 계셨는데 황정민이 그분들과 연기를 하면서 정말 신이 들린 것 같았다”며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영화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소문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미스터리한 전개가 인상적인 영화 '곡성'은 5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