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농협중앙회장 부정선거 의혹 수사 확대...최덕규 후보 피의자로 조사할 방침
2016-04-07 09:45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섰던 최덕규 후보.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검찰이 지난 1월 진행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 당시 최덕규 후보 캠프 관계자를 부정선거행위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최 후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번 선거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모양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앞서 구속된 최 후보 캠프 관계자 김모씨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하자 "결선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고 적은 문자 메시지를 선거인단에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후보가 김씨 등의 문자메시지 발송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최 후보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상대로 최 후보가 연루됐는지 조사하는 등 수사 확대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 전반에 대해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또다른 부정행위가 포착되면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