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관광 러시아어권 국가 집중공략

2016-04-05 14:05
의료관광에이전시 및 방문단 연이어 방문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대규모 카자흐스탄 의료관광단 44명이 7일까지 대구를 방문한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기회로 카자흐스탄의 중증환자와 성형미용환자 등 다양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의 수준높은 의료기술과 친절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단은 국립종합병원, 국립의료원, 여행사, 현지 의약품회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방문객 중 카자흐스탄 의약품 유통 체인 회사인 인카르(INKAR)의 회사 설립자 등 20명이 포함돼 있다.

카자흐스탄 방문단은 러시아권의 대표적 여행사인 코리아비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병원 또는 회사들로 대구시의 높은 의료기술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풍부한 의료 인프라에 따라 의료경쟁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문기간 동안 대구지역 중심가의 성형외과에서 병원 견학 및 상담을 실시하고 즉석에서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수술을 받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구선도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이동하지 않고 원스톱으로 건강 검진을 하는 의료서비스 기술은 현지국가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강점이다.

수면내시경 검사 등을 포함 한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이 발견될 경우, 가벼운 처지는 곧바로 시행하고 중증의 경우에는 재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카자흐스탄의 대형 여행사인 누르아이(NurAi&Co) 대표가 대구를 방문,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업무가동에 들어갔다.

7일에는 러시아 최대 의료관광 에이전시인 베르날(Vernal) 대표단이 의료관광 송출사업을 위해 대구를 방문하고, 다음 달에는 카자흐스탄 최대 여행사인 트란사비아(Transavia) 대표단이 대구선도의료기관을 방문해 대구시와 의료관광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구지역 대형병원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관광시장 트랜드에 발맞춰 대비 중이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은 카자흐스탄 보건복지부 자국민환자 송출 지정병원을 추진중에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국가 의료보장 적용이 넓고 대부분 국민이 무료 또는 소액의 진료비로 의료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나 의료수요에 비해 의료서비스 공급능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 대상으로 중증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의료관광객 2만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의료관광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