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딴따라' 혜리와 하게 될 줄 몰랐다"

2016-04-06 01:02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비밀' '킬미, 힐미'의 연타석 흥행으로 대세에 오른 배우 지성이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로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드라마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지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토 스튜디오에서 진해된 '딴따라'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이 드라마를 만난 건 운명"이라고 말했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는 '매력 있다'는 말 한마디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런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딴따라' 출연 제의가 왔다"면서 "출연 결정 전 내 마음은 이미 '딴따라'에 와 있었다"고 했다.

파트더인 걸스데이 멤버 혜리에 대해서는 "혜리와 같이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혜리가 성격이 좋다. 아직 나를 아저씨가 아닌 오빠로 봐준다"고 했다. "혜리는 발랄함이 큰 장점이다. 혜리가 그린이라는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잘 표현할 것 같다"며 파트너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성은 "고 2 진로상담을 할 때 '할리우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해 선생님을 당황케 했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더니 "그때의 내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최근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 배우들을 보면서 '내게도 때가 오려나?'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내 꿈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 할리우드 진출보다는 죽기 전까지 다양한 캐릭터와 삶, 세상 속에서 연기하면서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 지금은 ‘딴따라’라는 세상이 주어졌으니 이 안에서 재미나게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