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식목일, 우리 산림 녹화에 큰 역할"

2016-04-05 09:32
국무회의 모두발언서 "농식품부·산림청 등 관계기관 산림 관리 철저히" 당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식목일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크게 훼손되었던 우리 산림을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가꾸어 성공적으로 녹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일흔 한 번째 맞는 식목일인 오늘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식목행사는 이러한 식목일의 의미를 잘 되새겨 나무심기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전(全)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산림자원 보전과 활용에 보다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면서 "농식품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나무심기와 함께 가뭄, 홍수 등 자연 재해 예방과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산림을 철저히 관리‧점검해 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산림을 새로 조성하는 것만큼, ‘있는 산림’의 보전도 중요하므로, 산불·산사태, 재선충병 등 산림 재해에도 면밀히 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식목일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크게 훼손되었던 우리 산림을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가꾸어 성공적으로 녹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황 총리는 올해가 한중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한국관광의 해’라면서 "최근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수천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외국 기업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5월 초부터는 2주간 봄 여행주간이 시작될 예정인데 관광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이므로, 관광이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적극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체부는 이번 관광진흥시스템 강화를 계기로, 국가별·대상별로 특화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한류 등 우리의 강점과 연계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관광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외국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 부실 관광상품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관광관련 부조리를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우리나라에 대한 관광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 등 현장체험 학습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단체이동이 많은 시기를 맞아, 교육부는 현장학습과 관련된 학생들의 모든 활동이 안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처, 국토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각종 수련시설·교통·소방·식품 등 학생들의 이용 과정에서 사고취약 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사전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