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대해 진중권“야권연대가 아니라 여권연대”

2016-04-04 15:17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오는 13일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4일 전국적으로 시작돼 야권이 추진해온 후보별 선거 연대마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최근 진보논객 진중권(사진) 동양대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에 연대를 제의해 왔지만 국민의당은 이를 거부해 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달 말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야권연대를 거부한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글을 새누리당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해 “야권연대가 아니라 여권연대”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새누리당을 돕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 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당대당 연대는 김종인 대표가 먼저 거부했다”며 “(더민주는) 처음부터 저희 당을 정치공작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것들이 실패하다 보니 이제는 패배의 책임을 돌리려 공작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더민주로 단일화되면 효과가 크지 않다”며 “단일화된다고 할 때 확장성이 훨씬 큰 국민의당 후보 승리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