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이지수 “중구성동구을, 시민사회단체 통한 야권 단일화 제안”

2016-04-03 11:28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구을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이지수 더불어민주동 중구성동구을 후보가 3일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의 경제파탄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야당의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단일화만이 각 당의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 총선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 간의 이해득실을 떠나 좀 더 객관적이고 수용가능한 단일화를 위해 제3의 세력, 즉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제안한다”면서 “(저는) 공천 받은 지 불과 1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아 몹시 불리한 상황이지만, 야권 분열이 불러올 망국적 정치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에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정의로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는 저희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한 사람으로 경쟁력은 물론, 윤리적 도덕적 문제가 심각해 단수후보임에도 컷오프됐다”면서 “그런 후보가 다시 저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은 정의롭지도 않고 경우에도 맞지 않으나, 여당과 1:1 상황을 만들 지 못하면 수도권은 완패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제가 희생물이 될지언정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단일화를 앞장서 추진하겠다”며 “오늘 제 고뇌가 전국적인 공감대를 얻어 총선 승리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구을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입니다.

여당의 경제파탄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야당의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합니다.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단일화만이 각 당의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 총선승리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일화를 정치선전의 도구가 아닌 야권 지지자들을 통합하는 진정한 국민운동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 이지수가 먼저 무능정권 심판의 국민운동에 저 자신을 마중물로 내놓겠습니다.

후보자 간의 이해득실을 떠나 좀 더 객관적이고 수용가능한 단일화를 위해 제3의 세력, 즉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제안합니다.

저 이지수는 공천받은 지 불과 10여일이 지나지 않아 몹시 불리한 상황이지만 야권분열이 불러올 망국적 정치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에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모든 야권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정의로운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4월 2일 밤, 다시민주주의포럼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단일화의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시민사회단체 주관의 단일화에 응하겠느냐”고 하셔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정호준 후보는 저 이지수가 지역에 내려와서 사무실에 현수막도 걸기 전부터 단일화를 홍보의 도구로 활용하고 후보자 간 상호 신뢰를 구축하자는 제 제안을 역이용해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는 등 단일화를 협의할 신뢰할 만한 상대라고 보기 힘들어 사회의 어른들이 심판자가 되어 주신다는 제의에 흔쾌히 동의합니다.

저희 당에 공천 신청했다가 낙천한 사람과의 단일화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쟁력도 문제였지만 낙천의 사유가 윤리와 도덕적 문제가 심각해 우리당의 후보로 부적격해 단수후보임에도 컷오프된 것입니다.

그런 후보가 편법으로 다시 저희당의 후보가 되려는 것은 정의롭지도 않고 경우에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당과 1:1 상황을 만들 지 못하면 수도권은 완패가 자명합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제가 희생물이 될지언정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단일화를 앞장서 추진하겠습니다.

오늘 제 고뇌가 전국적인 공감대를 얻어 총선 승리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