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오란 효과' 톡톡히 본 신규면세점… 日 최대 매출 '쾌재'
2016-04-03 11:30
- 신규 면세점, 향후 단체 관광객 유치에 사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등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이 중국아오란그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아오란그룹 방문 이후 이들 신규면세점은 일일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쾌재를 불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5000여명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각각 반씩 나눠 다녀간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체 매출은 23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시계·보석 매출이 370%, 화장품이 230%, 패션·액세서리가 195% 늘었다.
이에 국산 화장품과 식품,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한국관 매출 역시 203% 이상 증가했고 지역 특산물과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파는 상생협력관 매출은 무려 685% 급증했다.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 역시 대륙의 힘을 여실히 느꼈다.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을 방문했다. 이로 인해 지난 1일 갤러리아면세점63 매출액은 지난달 평균 하루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개장 이래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신규 면세점들은 개인 고객보다 단체 고객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방문이 확정된 1000명 이상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은 5만명에 육박한다. 중국 중마이그룹에서 직원 7500여명이 5월에 한국을 찾고, 6월에는 다국적 기업 허벌라이프 엑스트라바간자에서 1만명 넘게 몰려온다.
이에 따라 각 신규면세점에서는 다양한 특화 전략을 세웠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앞으로 대규모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관광으로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 최고층에 위치한 미술관 ‘63아트’, 수족관과 동물원이 결합된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그룹의 서비스·레저 부문 관광 콘텐츠와 면세점을 연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