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생산될 구룡자동차 '첫 인사'

2016-04-02 17:44
광주시청사 1층 중국 현지 생산 동일 차종 전시

광주시와 국내 최초로 완성차공장을 설립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국 구룡자동차의 전기승합차(E6)가 시민에 공개됐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광주시와 국내 최초로 완성차공장을 설립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국 구룡자동차의 전기승합차(E6)가 시민에 공개됐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청사 1층 시민숲에 선보인 전기승합차(E6)는 구룡자동차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것으로, 최근 협약에 따라 광주에서 우선적으로 생산할 차량과 동일한 차종이다.

이번 전시는 윤장현 시장이 시민과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전기차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광주에서 생산될 차량을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특별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구룡자동차 E6 차종은 지난 달 제주에서 열린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 처음 전시됐다.

국내 대표 관광명소인 제주도에서 운행하기 적합한 크기와 최대 18명을 수송할 수 있어 참관객들과 렌트카업체, 관광업체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구룡자동차는 이번 광주시와의 업무협약에서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핵심부품을 광주에서 조달할 것으로 발표해 지역 부품업체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시는 15일까지 전시한 후 차량을 분해해 광주그린카진흥원,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등 자동차 유관기관의 연구용으로 활용하고, 부품업체가 고기능 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룡자동차와 업무협약으로 시민과 관련 업계의 기대가 높다"며 "지역 현안 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