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한대사관 13곳, 현지 이메일 계정 사용"

2016-04-01 16:4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대사관 13곳의 직원들이 국가에 부여되는 공용 계정 대신 현지의 사설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각국의 외교부와 민간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 대사관과 국제기구에서 활동 중인 북한 외교관들의 이메일 주소를 확인했다며 "인도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7개 국가 주재 북한대사관은 야후 이메일을 사용하며, 브라질과 이탈리아 등 4개 국가에서는 핫메일, 스페인 포함 2개국에서는 지메일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북한의 50여 개 해외공관 가운데 구체적으로 몇 군데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컴퓨터 전문가인 마틴 윌리엄스 '노스코리아테크' 대표는 "해외에 파견 나간 외교관들이 적고, 북한 내에서 이메일을 이용한 업무 비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