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출신 뮤지션들의 귀환이 반갑다…'에릭남-샘김-케빈오'

2016-04-01 07:30

에릭남, 케빈오, 샘김(왼쪽위부터 시계방향).[사진=CJ E&M, 안테나뮤직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약속이라도 한 듯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남자 가수들이 컴백 혹은 데뷔를 선언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미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에릭남부터 상반기 데뷔 소식을 알린 케빈오 까지. 여성 팬들의 취향 저격을 노리는 남자 가수들의 귀환 소식에 음원 시장에는 활력이 돌고 있다.

먼저 에릭남이 지난 24일 새 미니앨범 ‘INTERVIEW(인터뷰)’를 발표했다. 에릭남의 이번 앨범은 약 3년만으로 타이틀곡 ‘Good for you’는 에릭남의 경험에서 탄생한 자작곡으로 ‘음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져 에릭남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에릭남의 신곡은 ‘태양의 후예’ OST가 독주하고 있는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분전중이다. 에릭남은 지난 2011년 MBC ‘위대한 탄생2’을 통해 데뷔했으며 보스턴칼리지 출신의 ‘엄친아’ 가수로 유명하다. 

18세 소년 천재 뮤지션도 데뷔했다. 지난 2014년 ‘K팝스타3’ 준우승에 빛나는 샘김이 그 주인공. 샘김은 지난 28일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세 곡이 담긴 데뷔 앨범 ‘마이 네임 이즈 샘(MY NAME IS SAM)’을 발표하며 10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데뷔 앨범 첫번째 파트인 ‘마마 돈 워리’는 ‘연락도 잘 안 하는 멍청한 우리 아들 잘 지내니’라는 엄마의 편지글로 시작되는 노래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그리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10대 소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풍부한 감성과 가슴 저미는 감동으로 많은 음악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K7’이 낳은 천재 뮤지션 케빈오도 데뷔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케빈오는 최근 홍대 인근의 모처에서 공식 팬클럽 행사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데뷔 전부터 팬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보여온 케빈오는 이번 팬미팅을 통해 직접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천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케빈오는 앞서 지난해 ‘슈퍼스타K7’과 ‘2015 MAMA’를 통해 음악적인 재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케빈오의 정식 데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신곡을 발표하며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