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본격화...공유토지 활용도↑
2016-03-30 09:46
올 연말 착공 2020년까지 진행...사업비 1000억원 규모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용산구가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사업을 본격화 한다. 인근 도시환경정비사업과 HDC신라면세점 유치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공유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용산구는 지하공간(일명 리틀링크) 개발을 올 연말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용산역 전면 2, 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한강로2가 404번지 일원 1만2000㎡)에 지상 공원(또는 광장)과 도로를 조성하고 지하에는 지하광장 및 공용주차장,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개략 사업비는 1000억 원으로 민자유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 사옥 내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입주할 예정으로 맞은편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국제빌딩주변 4구역도 재개발사업을 재개했다. 주거비율과 용적률을 상향해 사업성을 키우고 대규모 시민공원도 조성한다. 국제빌딩주변 5구역에는 지하 7층, 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용산 전자상가 관광터미널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1730실 서부T&D 용산호텔 3개동이 건립 중이다. 2017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6월 경 사업시행자를 지정한다. 사업제안서 제출은 사업설명회에 참가해 응모등록한 자로 한정하며 6월 24일까지 접수받는다. 제안 서류는 용산구청 도시계획과(본관 7층)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심사하여 사업자를 선정한다. 1차는 서류심사이며, 2차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추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리틀링크가 조성되면 용산역에서부터 국제빌딩 4구역의 시민공원을 지나 용산공원까지 녹지대가 한 번에 연결되어 도보 여행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