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 학습 참가자 84% 취업
2016-03-29 11:30
2015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학습 성과발표회 개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지난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 학습을 통해 참가자의 84%가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한 2015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학습 성과발표회에서 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기능인재로 성장한 학생들 중 84%인 305명이 국내‧외 기업에 취업하고, 이 중 99명은 호주‧인도‧캐나다‧중국‧싱가폴 등 해외 일자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발표가 나왔다.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시·도 교육청 및 해외 협력기업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기술 강국의 숙련기술 습득 및 글로벌 역량 배양 등을 목표로 2011년부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선발된 27개 사업단 총 363명은 어학‧실무‧안전‧인성 등 180시간 이상의 사전 교육 이수 후 독일‧호주 등 11개 국가에서 약 3개월 간 글로벌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학생 10명 당 약 9명의 취업은 특성화고 취업률 46.6%의 2배에 달하는 성과다.
독일과 정부협약을 통해 부산기계공업고와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 14명은 독일식 도제훈련과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스터들에게 명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도제교육을 받은 부산기계공업고 학생 6명 전원은 초정밀 절삭공구 제조 기업인 마팔 한국지사에 채용됐고 광주자동화설비공고 학생 1명은 현지 취업 예정이며 나머지 7명도 한국수력원자력 및 삼성전자 등에 100% 취업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성과가 우수한 대전교육청, 서울디지텍고, 울산마이스터고, 충북반도체고, 부산기계공고 등 5개 사업단과 체험수기 우수작 3작품에 대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했다.
학생들에게 사전 교육과 해외 현지 실습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을 약속한 학생을 현장학습 종료 후 모두 취업시킨 현대중공업과 아진USA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박춘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사업으로, 숙련기술과 국제적 감각 뿐만 아니라 젊음의 패기와 더 큰 세상에 대한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는 사업"이라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우수한 글로벌 기술ㆍ기능인재로 성장하여 직업 현장에서 더 나은 대우와 성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