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종 캐릭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진출
2016-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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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토종 캐릭터가 잇따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은 경기도 지원 캐릭터 △테테루(테테루, 회장 박서영) △토리양(토리디자인, 대표 윤영철) △뚱(디자인설, 대표 서민수)이 지난 1월 열린 ‘홍콩 국제라이선싱쇼’ 참가를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테테루’는 중국 헤이룽장성 최대 유통 그룹인 ‘치치하얼 백화그룹’과 지난 26일 ‘백화 국제 비즈니스센터’ 내 어린이 테마파크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약 3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테루’는 흔히 알려진 테디베어를 국산 캐릭터로 재조명한 캐릭터다. 테테루 관계자는 “친근한 테마파크와 부가사업을 통해 중국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 아시아,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등 약 80개국에 6000가지 상품으로 진출한 인기 캐릭터 ‘뚱’은 지난달 러시아 측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뚱’은 엉뚱발랄한 소녀 캐릭터로, 중국 항저우에 전용 TV채널이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헌용 원장은 “애니메이션 없이 캐릭터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좋은 사례”라며 “향후 중국 이우문화상품박람회, 서울 캐릭터라이선성페어, 싱가포르 아시아텔레비전포럼 등 국내외 마켓 참가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