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與 선대위, 김무성·강봉균·서청원 5인 체제…친박-비박 ‘화합’ 방점

2016-03-28 12:18

일단 비박(비박근혜)계로 통하는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등 기존 지도부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여기에 야권의 경제통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까지 영입해 계파와 보수, 진보 이념을 극복하는 한편 당의 화합을 중요시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28일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가동했다.

특히 이번 선대위는 통상 1∼2명이던 선대위원장을 5명으로 늘려, 앞서 공천 내홍에 따른 상흔을 덮으려는 듯 '당 화합'에 신경썼다.

일단 비박(비박근혜)계로 통하는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등 기존 지도부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여기에 야권의 경제통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까지 영입해 계파와 보수, 진보 이념을 극복하는 한편 당의 화합을 중요시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공천자발대식에 앞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성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제19대 총선(2012년)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원톱' 체제였고, 제18대 총선(2008년) 때도 강재섭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여기에 공동선대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두는 사실상 단일 선대위원장 체제였다. 또 제18∼19대 두 번의 총선에는 이번처럼 권역별 위원장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는 권역별로 담당 선대위원장을 선정, 지역 밀착형 총선 전략을 짤 예정이다.

권역별로 김태호(부산·경남) 김을동·안대희(서울) 이정현(호남·제주)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부산·경남), 최경환 전 원내대표(대구·경북), 황우여(인천) 정갑윤(울산) 정병국(경기) 이주영(경남) 정우택(충북) 김기선(강원) 의원 등도 지역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는 등 친박계와 비박계를 고루 배치했다. 

아울러 공동총괄본부장에는 황진하 사무총장, 이군현 전 사무총장이 내정됐고, 전략본부장(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 홍보본부장(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공약본부장(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조직본부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도 선정했다.

또 대변인은 이상일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을 우선 선정하고, 여성 대변인도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