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0배 빠른 개통 가능한 'T-SDN' 세계 최초 상용화

2016-03-27 10:00

KT가 세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T-SDN)를 27일 전국 상용화한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T-SDN 기술을 활용한 전용회선 개통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KT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기존보다 100배 빨리 개통할 수 있는 전용회선 서비스 'T-SDN(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KT는 27일 지난해 10월 개발해 올해 1월부터 전국망에 적용했던 'T-SDN'이 2개월 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사용화 적용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대역폭을 필요에 따라 온디맨드로 가상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 서울에서 지역까지 회선 구성을 위해 많은 인력이 동원돼 수동작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T-SDN 상용화로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즉시 최적의 경로를 설계, 한번의 클릭만으로 광대역의 전용 네트워크를 쉽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네트워크 운용 비용도 기존 대비 30% 이상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텔레포니카, 차이나텔레콤, SK텔레콤 등 기존 사업자들은 시범사업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반해, KT는 세계 최초로 T-SDN을 현재 운용중인 전송망 전체에 상용 적용했다”며, “앞으로 기업고객의 ICT 관련 요구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