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통영·고성 이군현 후보 무투표 당선…유승민은 불발

2016-03-25 18:25

▲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총선에서 경남 통영·고성 후보로 등록한 현역 이군현(64) 새누리당 의원이 무투표 당선자가 됐다. 

25일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이는 이 의원이 유일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의원은 당선되면 4선이 된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이 의원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경남도의원 출신의 한 인사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려 했으나 선거공탁금 미확보로 등록을 포기한 사실이 전해졌다. 

반면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던 유승민(무소속·대구 동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후보자 마감(오후 6시)을 30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승천 더민주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해, 유 의원의 무투표 당선이 불발됐다. 

당초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공천해 유 의원과 대결을 벌일 경우 등록하지 않고, 새누리당의 무공천으로 인해 유 의원과 일대일 경쟁 상황이 될 경우 등록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앞서 23일 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유 의원의 지역구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공천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안을 상정하지 않고 무공천하기로 결정해, 이 전 동구청장은 출마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