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정종섭·추경호·이인선 공천 추인…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무공천
2016-03-25 17:1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총선 공천을 놓고 불거진 새누리당 '옥새파동'이 25일 후보자 등록 마감을 약 2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해소됐다.
공천안 의결이 보류됐던 6곳 후보자들 중 대구 지역의 정종섭(동갑)·추경호(달성)·이인선(수성을) 후보가 최고위원회 의결로 최종 공천이 확정됐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면서, 유영하(서울 송파을)·이재만(대구 동을)·유재길(서울 은평을) 후보는 출마가 무산됐다.
이어 황 사무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당의 화합을 통한 총선승리를 이뤄서 박근혜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오늘 부로 공천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불리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3선의 주호영(공천 배제) 의원과 법적 분쟁까지 갔던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 역시, 공관위의 재공모와 단수추천 등 우여곡절 끝에 공천안 의결을 받았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김무성 대표가 공천안에 당인을 찍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권한대행' 체제로 공천안 추인 시도 방안을 고민하는 등 분주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날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설득하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에 올라와 당무에 복귀했고, 오전 11시 38분에 긴급 최고위 회의가 시작돼 한 차례 정회를 거쳐 오후 3시 45분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