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최태준, 예능 다크호스 등장…그동안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2016-03-25 09:52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 동안 몰라봐서 미안하다. 배우 최태준이 ‘지코 절친’이라는 별명을 벗고 ‘예능 다크호스’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그렇고 그런 사이’ 특집으로 연예계의 소문난 절친들인 최태준-지코, 나비-김영희, MC그리-신동우가 출연해 거침없는 측근 폭로부터 시작해, 훈훈한 우정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목요일 밤을 유쾌하게 수놓았다.
이날 ‘힙합 대세’ 지코와 8년지기 절친으로 출연한 배우 최태준은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차기 대세’ 자리를 예약했다. 특히 최태준은 불과 5개월 전 ‘해투’에 출연해 2시간 동안 차렷 자세로 서 있다가 돌아가야 했던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어 이날의 활약이 한층 더 강렬했다.
또 최태준은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엄현경의 저격수를 자처했다. 최태준은 “엄현경이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해 블락비 멤버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현경이 ‘아휴 애기들’이라면서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고, 엄현경을 인턴 MC 생활 최고의 위기로 몰아넣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은 톱스타를 만드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태준은 “과거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내 물건을 다 팔았었다. 그런데 끝이 좋지 않았다. 나만 만나고 있던 게 아니더라”며 순수했던 연애담을 꺼내놨고, 더욱이 과거 여자친구가 현재는 톱스타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밝혀 한층 충격을 더했다. 이에 엄현경이 “최태준에게 그런 기운이 있는지 몰랐다”며 아쉬워하자 최태준은 엄현경을 향해 “연락해 밥 먹자”는 능글맞은 눈빛을 던져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투’ 441회는 전국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6%대의 시청률로, 최근 호평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해투’의 1위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KBS2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