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천억대 자사주 매입 추진
2016-03-24 20:4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동양이 1000억원대 자사주를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양 고위 관계자는 2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25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통주 1주당 100원의 배당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진그룹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경영권을 위협하자, 주주들에게 경영 방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양 경영진은 또 2대 주주인 유진그룹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주주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주주들을 상대로 한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진학 유진기업 사업총괄사장은 지난 22일 "단기수익이 실현되면 유진그룹이 동양 지분을 매도할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동양 측이 유포하고 있다"며 "동양 지분을 25% 이상 확보해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