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오달수 “‘놈놈놈’ 찍을 당시, 첫 촬영으로 필름 5천 장 썼다”
2016-03-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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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배우'에서 장성필 역을 맡은 오달수[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3월 2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제작 영화사다·배급 대명문화공장·리틀빅픽처스)의 주연배우 오달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오달수는 대배우를 꿈꾸는 대학로 배우 장성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장성필은 설강식의 극단 후배로 그의 도움을 받아 영화계에 진출하게 되는 인물로 첫 영화촬영에 긴장한 나머지 잦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에 오달수에게 “장설필과 같은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그렇게 실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테이크를 많이 갔던 건 그런 스타일의 감독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는 “이전에 ‘놈놈놈’을 찍을 때였다. 크랭크인이었고 첫 촬영이라서 스태프들도 손발이 잘 안 맞았다. 리허설을 많이 했는데도 잘 안 되더라. 그 당시에는 필름으로 촬영을 했는데 ‘놈놈놈’은 필름이 20만 장이 들어간 작품이었다. 그런데 김지운 감독이 내게 ‘(필름을) 5천 장 썼다’고 하더라(웃음). 그 첫 장면 때문에. 20만장에서 5천 장을 쓴 거면 상당히 많이 쓴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첫 날이니 잘하자고 그런 것 같다. 뭐 저는 크게 속 썩이거나 그렇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배우’는 무명생활 20년차 연극배우 장성필(오달수 분)이 국민배우 설강식(윤제문 분)같은 대배우가 되길 꿈꾸며 세계적인 감독 깐느박(이경영 분)의 신작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