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복지 광역 허브기관 '누림' 24일 개관

2016-03-24 11:16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각 장애인 단체별로 흩어져 있는 장애인복지 사업을 하나로 모아 허브(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이 문을 열었다.
 
도는 24일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협약기관 대표 및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 누림’ 개관식을 열었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기존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에 위치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기능을 확대한 광역 허브기관이다.

도는 지난 2004년 개관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도내 장애인복지의 중추적 역할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수원시 인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주로 실시하는 등 지역적 한계를 보였다며, 지난해 3월 수원시 장애인복지관이 신설되면서 경기도장애인복지관을 광역기관으로 기능을 전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도는 경기도의회와 협의아래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개관 준비를 해왔다. 광역센터로 기능이 확대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종합민원실 운영, 장애인 단체 간 네트워크 구성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장애인의 고충과 생활불편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종합민원실이 복지관 1층에 마련된다. 스마트종합민원실은 연중 상시 운영되며 접수된 민원은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도내 31개 시군, 경기도의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민원처리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장애인복지 허브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 △경기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보조기구수리센터)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남경필 지사가 시설을 둘러보며 한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보조기구에 대한 전시, 체험관이 마련돼 관련 정보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 풋살 대회, 장애인 타악 경연대회 등 문화·체육 활성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도내 분산된 장애인복지 정보통합상담의 허브역할을 하며, 도내 50만 8천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되는 장애인서비스를 몰라서 못 받는 사례가 없도록 지원체계 정비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운영을 경기복지재단에 위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