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종 예비군' "타살 혐의점 없다" 잠정 결론

2016-03-21 15:48

[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분당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실종됐다가 1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신모(29)씨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신씨의 사망이 타살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씨 외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신씨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메시지 송·수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 등의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부검 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신씨는 10일 오후 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행방불명됐다가 1주일만인 지난 17일 성남시 분당구 한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의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는 양손과 가슴, 양발 등이 로프에 묶인 상태였으나, 경찰은 감식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 형태라고 분석했다. 부검결과 신씨는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됐고, 이외 폭행이나 억압 등 외상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