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 수학여행에 119대원 동행…학생 안전 확보 목적
2016-03-21 15:10
올해 2학기부터 도내 특수학교 8,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33개소 시범운영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와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시범적으로 도내 초등학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자녀가 많은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33개소와 특수학교 8개소를 대상으로 수학여행 때 119대원이 동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10월 상주터널 내 화재사고 시 수학여행에 동승한 119대원의 활약으로 큰 인명피해를 방지한 사례를 본보기로 도내 초등·특수학교의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승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올해 6월까지 인명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소방공무원 50명을 선발해 ‘119수학여행 안전지원대’를 발대하고, 도교육청과 긴밀한 업무협약을 위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수학여행에 동승하는 119대원의 주요역할은 수학여행 출발 전 화재대피·교통안전·심폐소생술 교육, 숙소 안전시설 확인점검, 탑승버스 안전점검, 안전사고 시 긴급구호 및 부상학생 응급처치 등을 수행한다.
우재봉 도 소방본부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도민의 안전욕구에 부응하고 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승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향후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더 많은 학교의 학생이 안전한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확대시행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