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인터넷전문은행, 해외진출 대비한 사업모델 구축해야"
2016-03-21 11:31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1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 "인터넷전문은행은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최초 설계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모델을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케이트윈타워에 둥지를 튼 K뱅크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열고 "미국, 일본 등 해외사례를 봤을 때, 차별화된 사업모델 없이 단순한 가격경쟁에 몰두하다가는 수년 내에 시장에서 고사될 수밖에 없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우리 금융회사 해외진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보다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되는 간편결제, 중금리 대출, 온라인 투자자문 분야의 경우 이미 시장 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로 진입하려는 여러분의 전략적인 고민과 노력이 보다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조속히 출범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산보안, 내부통제, 소비자보호 전반에 걸쳐 여러분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정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주의 도입도 당부했다.
되기를 기대한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중심 문화가 처음부터 도입되도록 임직원 모두 적극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