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때 진드기 감염병 주의하세요"
2016-03-21 12:00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방역당국은 봄철 야외활동 때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나 쯔쯔가무시증 같은 진드기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6~10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는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이 주된 증상이다. 봄보다는 가을철인 10~12월에 환자가 많다.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작업이나 활동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긴팔·긴옷을 입고, 일상복과 작업복은 구분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용변을 봐서도 안 된다.
집에 돌아와서는 옷을 잘 털고 반드시 세탁하며, 샤워나 목욕도 잘해야 한다. 특히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야외에서 활동한 후 발열이나 설사, 구토, 근육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SFTS와 쯔쯔가무시증 발생에 대비해 주민교육과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상시진단체계 정비 등의 종합 방역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