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이슈]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성매매 악성루머'에 칼 빼든 걸그룹 멤버들
2016-03-21 09:28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멤버들이 악성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명 ‘지라시(증권가 정보지)’가 온라인상에 퍼지며 관련 없는 걸그룹 멤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이에 분노한 연예인들은 소속사와 함께 ‘강경 대응’이라는 칼을 빼들고 맞불에 나섰다.
잊을만하면 고개를 내밀며 또 한 차례 불거진 연예계 성매매 파장으로, 무분별한 악성 루머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사람은 원더걸스 유빈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최근 유빈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담긴 지라시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현재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달샤벳 수빈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나섰다.
20일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로 만들어진 지라시로 인해 수빈이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런 악성루머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사는 앞으로 소속 연예인 관련 악성루머에 법적인 대응으로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스피카의 양지원 역시 소속사에서 입장을 전했다. CJ E&M 음악부문과 B2M엔터테인먼트는 “양지원 관련 최근 유포된 속칭 ‘지라시’ 내용은 사실 무근임을 강력하게 표명하는 바”라며 “양지원은 이번 악성 루머 관련, 수사 대상이 아니며 어떠한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루머로 인해, 연예인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 및 전파하는 자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고 강력한 입장을 고수했다.
유빈, 수빈, 양지원 등 걸그룹 멤버들 뿐만 아니라 배우 남보라와 강소라 역시 악성 루머에 전면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여자 연예인들의 용기있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 성매매 지라시로 인한 피해는 비단 한 해 두 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연예계를 뒤집어 놨던 성매매 검찰 수사로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으며 고통을 호소 한 바 있다. 지라시를 본 사람들이 그것을 사실인양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 많은 여성 연예인들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한 무분별한 분포는 개인 스스로의 자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