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바쁜 일상의 희망 메시지…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 '2016년 새봄 새단장'

2016-03-21 11:15
5월 말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 설치

[제11회 봄, 서울꿈새김판. 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

서울시는 지난달 12~28일 진행한 꿈새김판 문안 공모에 최종 914건의 작품이 접수, 이 가운데 양웅씨(51)의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인, 교수, 광고인, 기자 등 다양한 분야 심사위원 5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상 2편, 가작 4편이 영예를 안았다.

문안선정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흘러가는 시간의 애잔한 정서를 담은 작품이다. 꽃이 지고 다시 피어나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서울꿈새김판 11번째 문안의 주인공인 양웅씨는 "봄은 화무십일홍이란 말처럼 언제나 눈 깜빡할 사이 짧게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5월 말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설치되고, 향후 여름편 문안 공모는 5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시가 운영 중인 꿈 게시판은 2013년 6월부터 대형 글판에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서울꿈새김판이 시민들의 위로가 되고 잔잔한 울림이 되는 새로운 명물로 얘기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작의 설렘의 기쁨과 봄날 따뜻함을 주변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새단장을 마친 '2016년 봄편 꿈새김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