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글로벌자동차 투자유치 '순항'…중국·인도 이어져

2016-03-21 00:00

광주시는 최근 중국 구룡자동차와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이끈 뒤 인도 대기업과 접촉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투자유치에 순항이 기대된다. 사진은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장의 구룡자동차. [사진제공=광주시 ]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는 최근 중국 구룡자동차와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이끈 뒤 인도 대기업과 접촉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투자유치에 순항이 기대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도 기업인 마힌드라 코리아의 딜립 순다람 사장은 21일 광주시청을 찾아 윤장현 광주시장과 접견한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로도 알려져 있는 마힌드라 그룹은 자동차 생산을 중심으로 한 인도의 기업집단으로 인도 재계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그룹이다.

모기업인 마힌드라&마힌드라(M&M)는 1945년 지프(Jeep)의 조립 업체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트럭 등 멀티유틸리티차량(MUV)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대표 자동차 브랜드는 스콜피오(Scorpio)이며 세단, 트랙터, 전기자동차, 2륜차와 3륜차 등도 생산한다.

이번 면담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서한문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지난달 초 세계 20여개 전기차 회사에 서한문을 보내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시에 투자한다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측이 이에 화답했으며 양측 실무자들 간 면담도 최근 이뤄졌다.

윤 시장은 딜립 순다람 사장에게 광주 자동차산업 육성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

시는 최근 구룡자동차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2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부품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완성차 인증, 공장 설립절차, 생산차량 판매 홍보, 공동연구소 개설 등 행·재정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신규 고용 창출은 6000명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