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 비중 대폭 줄인다

2016-03-18 09:28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등급별 점수차가 대폭 줄어든다.

서울대는 학사위원회를 열고 201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영어는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는 입시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어영역 점수를 대학별로 환산할 때 1등급 학생에게는 만점을 2등급은 0.5점, 3등급은 1점 등으로 점수를 깎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가 과도한 영어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수능은 상대평가 방식으로 영어영역 점수가 상위 4% 안에 들면 1등급, 11% 안에 들면 2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절대평가에서는 90점 이상은 무조건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이 되는 식으로 바뀐다.

노량진 입시학원 관계자는 "국내 다른 주요 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 수능 영어의 영향력을 크게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영어가 서울대 입시 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