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토지매각 추진에 신한은행이 적극 나섰다

2016-03-18 07:43
인천시·신한은행 ‘금융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토지 매입자에 자금대출 등 우선 지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재정건전화를 위해 추진 중인 토지매각에 시금고인 신한은행이 적극 나섰다.

인천시는 17일 시청에서 신한은행과‘토지매각 조기 마무리를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과 윤상돈 신한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인천시의 토지 매각과정에서 많은 업체, 개인들이 투자의향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인천시·신한은행 ‘금융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1]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시에서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송도 8공구 공동 주택용지(4필지)와 북항상업용지(18개 필지) 외에 내년 초 매각 예정인 11공구 공동주택 및 상업용지(8필지)에 대해 토지 매입자가 희망하는 경우 신한은행에서는 토지 매입 및 공사대금 대출, 집단대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우선해 심사·평가하기로 했다.

또한, 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업무협력을 위해 신한은행 내에 전담인원 배치 및 업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홍순만 경제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공유재산 매각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한 좋은 선례가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토지 매입 희망자들이 쉽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음으로써 해당 토지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져 시 재정이 조기에 건전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적극 협조해 준 신한은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조만간 실시할 송도 8공구내 공동주택용지(A2, A5, A6)에 대한 재매각 공고 내용에 이번 업무협약 내용과 은행 전담인원 및 창구 안내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