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KOMERI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 공동 활용 협약 체결
2016-03-17 13:49

지난 16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본부에서 STX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TX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STX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경남지역본부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을 공동 활용하는데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STX조선해양이 개발한 15㎥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을 활용해 연구개발 및 시험 인증 업무, 중소기업 협력 지원체계 구축 등의 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은 액화상태의 LNG를 고압펌프로 가압 후 열 교환기로 기화해 고압 2스트로크 엔진에 필요한 연료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이에 STX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본부는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 했다.
그 성과로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지원 없이 15㎥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프로세스 설계 및 시스템을 구축했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본부에서 시운전 및 성능평가 시험을 거쳐 지난 4일 영국 로이드 리지스터(Lloyd`s Register) 선급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MOU로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국산 기자재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주로 해외에서 조달했던 주요 장비들을 국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두 기관이 중소 기자재 업체의 연구개발, 시험인증 등을 도와 한결 수월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