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세풍산단, 기능성 화학소재 메카로 본격 육성
2016-03-17 07:19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 세풍산단이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소재 핵심권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천보․㈜파루․㈜우조하이텍․㈜알파켐 등과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능성 화학소재는 흔히 정밀화학소재라고 불리며 전기·전자, 2차 전지,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특수 기능을 갖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2020년까지 광양 세풍산업단지에 총 60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를 건립한다.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화 연구개발(R&D)에도 209억원이 투입된다.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는 연구개발 과정 또는 생산 공정에서 제기되는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연구개발 기술 지원 및 실증화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의 연계 및 활용을 통한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화 연구개발의 경우 ▲디스플레이, 반도체, 고분자 등 전자정보소재 ▲전지 분리막, 태양전지 전해질, 연료전지 멤브레인 등 에너지환경 소재 ▲도료, 인쇄잉크분야 염료 등 염료화학소재를 비롯한 4개 전략제품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광양만권 화학소재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자문위원'을 구성했다. 위원에는 남두현 서강대 교수, 나재운 순천대 교수, 홍창국 전남대 교수, 임지선 화학연구원 박사 등 국내 굴지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일반 화학소재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화학 클러스터 구축으로 우리나라의 화학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광양만권에 국내 대기업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밀접해 있어 이곳에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