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인공지능의 도전…왜 이세돌이었나
2016-03-16 11:14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이세돌과 알파고의 5번의 대국을 '리얼스토리 눈'이 짚어본다.
MBC는 16일 오후 '리얼스토리 눈'에서 '세기의 대결 이세돌 vs 알파고'(가제)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창의적이고 저돌적인 수로 유명한 천재 바둑기사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에 대해 다룬다.
알파고를 상대로 전승, 혹은 4승 1패를 예상했던 이세돌은 지난 9일 펼쳐진 첫 대국에서 참패를 맛봤다. 이후 이어진 대국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라는 뜻밖의 결과를 냈다.
이세돌은 물론 지켜보던 프로기사들조차 읽을 수 없었던 알파고의 수. 기술에 대한 인간의 패배가 아니냐는 여론으로 세계가 들끓었다. 이미 승패는 갈라졌고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지켜봤던 4국. 이세돌은 앞선 경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로 알파고를 제압해 가기 시작했다. 결정적 한 수와 마침내 이룬 1승. 이세돌이기에 가능했던 신의 한 수를 짚어본다.
하지만 이세돌은 포기하지 않고 4국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비록 대국은 알파고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이세돌 9단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22년차 바둑기사 이세돌에게 이번 대국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연일 전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던 세기의 바둑 대결. 5번의 대국과 그 후의 이야기를 16일 오후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