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따르릉 비켜 나세요~' 서울자전거 국내 최대 규모 5600대, 대여소 450곳 확대
2016-03-16 11:15
정기권 이용자 중심 단거리 교통수단 이용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따르릉, 따르릉 비켜 나세요~'
작년 10월 자전거 2000대, 대여소 150개소로 선보였던 '따릉이'가 이제 서울시민의 발로 거듭난다. 올해 자전거 5600대, 대여소 450개소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500m 간격으로 4대문안, 신촌, 상암 등 5개 거점지역과 동대문, 용산 인접지역에 '따릉이' 3600대를 추가 마련해 보다 쉽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따릉이는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후 올 2월 말까지 총 3만8000여 명이 회원에 가입했다. 이 기간 14만9000여 건이 대여됐다. 이용율은 지역별로 4대문안(30%)에서 가장 높고, 남성(67%)이 여성의 2배 가까이를 차지했다.
정기권 이용자 이용비율이 70%, 평균 이용시간이 26분, 이동거리는 3㎞ 수준으로 집계, 주로 정기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이용됐다.
서울시는 이번 확대 시기에 맞춰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 도입, 치료비 보험보장, 이용안내 동영상 제공 등 시민 요구사항을 담아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정동, 청계천, 인사동, 북촌, 서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따릉이에 올라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도록 '따릉이 관광코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용자 안전확보 차원에서 4대문안, 신촌 등 기존 5개 권역에 자전거도로 10.9㎞를 더한다. 또 자전거 우선도로에 노면 및 안내표지 등 1092개소의 안전시설을 늘린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생활공간 내 촘촘한 대여소 설치와 이용편의 서비스 강화로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생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자전거도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동시에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