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KB저축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기반의 새로운 본인 인증서비스를 오는 16일부터 상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블록체인기반 본인인증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본인 명의 휴대폰에서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블록체인네트워크에 저장된 인증서로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블록체인인증서는 비트코인의 거래 인증 장소로 사용되는 블록체인네트워크에 저장된다. 블록체인인증서는 다수의 블록체인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분산 저장돼 본인 인증 요청 시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신뢰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사실상 위·변조 등 해킹이 불가능하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본인명의가 확인된 휴대폰에서만 이용가능해 거래 안전성이 높고, 6자리 비밀번호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대출조회업무에 한해 서비스를 적용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모바일뱅킹 및 비대면 계좌 개설 시스템 구축 완료 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서비스 범위를 전 업무로 확대적용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