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 중저금리 대출 '사이다'…2개월만에 300억원 실적 돌파

2016-03-15 14:13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사진제공=SBI저축은행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중저금리 신용대출 ‘사이다’가 55 영업일만에 300억원 실적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 한 사이다는 3월 14일 기준으로 중금리 상품 중 최단 기간인 출시 55영업일만에 300억원 실적을 돌파했다.

사이다의 월평균 실적은 약 110억원 규모로 기존에 출시된 중금리 상품들의 월평균 실적이 40억~80억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사이다의 대출 고객을 분석하면 대출금리는 9.8%이고 평균 신용등급은 나이스 기준으로 시중은행 중금리상품보다 더 우량한 3.9등급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금리가 높은 카드론을 이용한 고객뿐만 아니라 1~4등급을 중심으로 한 은행 고객들까지 대거 유입된 것이다.

특히 기존에 높은 금리를 사용 중이던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을 상환하려는 목적으로 사이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등급이 우량하더라도 중금리 대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한 고객에게 특히 유용한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이다는 6~13%대의 낮은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또 무서류, 무방문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이 고객에게 어필하는 최대 강점이다. 

이와 더불어 사이다는 현재까지 연체율이 0%다. 이는 SBI저축은행이 10년 이상 축적한 중신용자에 대한 금융정보와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 덕분에 리스크 관리가 적절히 이뤄진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 1위로서 ‘사이다’를 중심으로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사이다의 누적 실적 300억원 달성을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4월 2일을 '사이다데이'로 지정하고 직접 제작한 사이다 음료수 20만병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