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생산 수산물 수출액 큰 폭 증가

2016-03-15 08:46
- 2015년 수출액 5669만 2000달러로 전년대비 19.2% 증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지난해 수출 규모가 관세청 통관기준으로 전년 대비 19.2% 포인트 증가한 5669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19.6%)과 서울(-19.3%)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도내 생산 수산물의 경쟁력 및 상품 가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통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산물 수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0.7% 포인트 감소한 19억1233만6000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충남도 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수출액 규모는 2014년 4757만1000달러에서 지난해 5669만2000달러로 19.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농산물 수출액 대비 수산물 수출 비중은 2010년 9%에서 2014년 20%, 지난해 25%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수산물 수출품목은 김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총 4743만6000달러가 수출돼 도내 전체 수산물 수출품목 중 8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김을 수산물 효자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미김, 스낵김 등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 비중을 분산하기 위해 추가 수출품목을 발굴해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수출대상 국가별로는 △미국(25%) △중국(21%) △일본(10%) 순으로, 특히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지원 사업’의 영향으로 중국(전년 대비 122% 상승)과 태국(전년 대비 263% 상승)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지원 사업은 해외에서 열린 수산물 국제식품박람회에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의 참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진행됐다.

 도는 수출대상 국가들이 대부분 안정된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도내 수출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확보될 경우 수출이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환황해 아시아시대 중심 도약을 꿈꾸는 충남도는 수산물 수출 경쟁력 확보 및 수산물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일 유통·가공 T/F팀을 발족했다.

 유통·가공 T/F팀은 빠르게 변화·성장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유통·수출 분야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책을 수립·발굴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수산물 6차산업’을 육성·지원한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산물 유통가공 T/F팀을 통해 도내 수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남도가 수산물 수출강도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