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권위와 격식 깨고 시민 중심으로 눈 맞춘다

2016-03-15 07:50
중앙 현관 시장전용문 폐지, 시장실 업무공간 축소, 의전팀 폐지 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가 권위와 격식을 깨는 등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시민과 눈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를 ‘시민 체감지수’를 높이는 한 해로 정하고, 공무원의 과도한 형식적·관료적인 행태를 탈피하고, 시민에 대한 존중과 시민의 시각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시민편의와 배려를 위해 시 청사 중앙 현관 시장 전용문을 시민 누구나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회전문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시장실 업무공간을 축소해 시민접견실이나 회의장소, 시장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 중앙홀의 노후된 전시공간을 개선해 시 청사가 공무원만의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통공간, 편의공간,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청 중앙홀[1]



아울러, 각종 행사 시 초청인사에 치우친 의전관행으로 행사의 본질이 훼손되고 참석한 시민들이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탈권위적이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사 운영을 위해 의전전담팀을 폐지하고 행사 등과 관련된 의전업무는 행사주관 부서에서 간소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청 방문 민원인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인 전용 주차구역에, 직원차량이 주차 할 수 없도록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직원들의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 3. 3. 3. 제도 (직원차량이 3개월간 요일제 및 민원인 주차구역 주차 3회 위반 시 일반요금 6900원을 3개월간 부과, 현재 직원의 1일 주차요금 1400원)'를 시행하여 직원들의 차량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유병윤 행정관리국장은 “3월 중순까지 청사 중앙 현관 출입문 교체 공사와 시장실 업무공간 축소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관련부서 의견수렴을 통해 오는 8월말까지 청사 중앙홀 환경개선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총무과 의전팀도 폐지해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