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대만, 메모리 투자… 한국 반도체에 대항
2016-03-14 17:41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중국과 일본, 대만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견제한다.
14일 중국 써우후망에 따르면 사카모토 유키오 전 일본 엘피다 사장이 설립한 반도체 설계업체 시노 킹 테크놀로지가 최근 허페이시 정부와 반도체 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향후 8000억엔을 투입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이에 따라 공장 규모는 중국내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전력소모가 적은 차세대 D램을 연구해 2018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메모리 전력소모가 적어야 하는 사물인턴넷 시장을 겨냥했다.
이번 사업은 중국과 대만도 손잡았다. 일본이 칩 설계를 맡고 대만이 양산기술과 공장운영을, 허페이시 정부가 웨어퍼 파운드리 형태로 생산에 참여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항한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이다.
중국은 칭화유니그룹이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하는 등 메모리 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