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 이세돌 바둑 중계에서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네 바둑에 알파고가 모르는 비법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세돌 바둑 중계에 앞서 지난 해 12월 초 tvN ‘응답하라 1988’ 10회에서 바다가에 성덕선(혜리 분)과 최택(박보검 분)은 단 둘이 남게 됐다.

이세돌 바둑 중계에 앞서 최택은 바다가에서 만난 그 동네 할아버지와 동네 바둑을 두었고 이기고 있었다. 이를 보고 성덕선은 최택에게 “지금 네가 동네 바둑 둘 때야?”라며 최택을 끌고 나갔다.

그러면 만약 진짜 알파고가 동네 할아버지와 동네 바둑을 두게 되면 누가 이길까? 이세돌 바둑 중계 결과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 당연히 알파고가 동네 바둑에서도 일방적인 승리를 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일 것이다,

하지만 알파고가 동네 바둑에서 100% 이긴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알파고에는 세계 최고수들이 두는 바둑에 대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네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은 오랜 세월 바둑을 두면서 알파고에 저장 안 된 그들만의 비법 등을 익혔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동네바둑 할아버지가 알파고를 이길 리는 만무하지만, 13일 알파고가 저지른 후반 실수를 보면 100만분의 1 확률은 있지 않을까.  넌센스이지만 이세돌 응원하는 김에 알파고 실수를 고대하고 하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