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송중기ㆍ송혜교ㆍ김지원ㆍ진구,우르크 지진현장서 사랑 박애로 승화시켜

2016-03-14 00:00

KBS 태양의 후예[사진 출처: KBS 태양의 후예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0일 방송된 KBS 태양의 후예 6회에서 우르크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헤어졌던 유시진(송중기 분), 강모연(송혜교 분), 윤명주(김지원 분), 서대영(진구 분)이 우르크에 모인 것을 계기로 앞으로 이 네 사람의 남녀 간 사랑이 박애로 승화되는 내용이 시청자들을 감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젊은 남녀의 연애와 사랑은 거의 대부분 드라마에서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는 소재다. 그러나 많은 드라마에서 젊은 남녀의 연애와 사랑은 치정과 불륜,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등으로 점철돼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기 일쑤다.

하지만 KBS 태양의 후예에선 젊은 남녀의 사랑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박애로 승화되는 내용을 훌륭하게 전개시키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강모연은 유시진을 만나기 전까지 자신보다 실력 없는 의사가 ‘금수저’라는 이유로 자신이 받을 교수 자리를 빼앗은 것에 분노하며 ‘흙수저’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신분 상승에 온 힘을 기울이는 의사였다.

유시진을 만나 사랑하게 됐지만 유시진이 군인이라는 것을 알고 이별을 통보했고 병원 이사장의 유혹을 거부해 사실상 좌천으로 원치 않는 우르크 의료봉사를 가게 됐다.

우르크에서 유시진과 재회해 자신이 유시진을 많이 사랑하는 것을 깨달았지만 역시 우르크 의료봉사가 끝나 귀국하면 방송하면서 얻은 유명세와 인맥을 이용해 새로 병원을 개업해 신분상승을 할 생각에 가득 차 있었고 유시진의 사랑 고백도 거부했다. 하지만 강모연의 마음 속에는 유시진에게서 본 애국심과 박애 정신이 어느덧 자리잡아 자라고 있었다.

유시진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얼마 후 강모연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우르크에선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모연은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바로 앞에 있는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우르크 지진 현장으로 달려갔다. 거기서 강모연은 지진으로 다친 사람들을 구조하고 치료하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몸과 마음을 다해 실천하기 시작했다.

유시진은 한국에서 우르크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강모연과 우르크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즉시 휴가를 반납하고 우르크로 떠났다. 서대영도 윤명주와 우르크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즉시 우르크로 떠났다.

이렇게 이 네 젊은 남녀는 우르크 지진 현장서 재회하고 모였다. 이 네 젊은 남녀의 가슴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남녀간의 ‘사랑’과 우르크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는 ‘박애’가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네 젊은 남녀가 펼칠 사랑과 박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S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