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라스코동굴벽화 전시관 상량식 가져
2016-03-13 14:49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13일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 입구 선광장(選鑛場) 부지에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전시관 상량식을 거행하고,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양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 전시관 상량식은 광명동굴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적으로도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광명동굴에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한 전시관이 건립돼 건축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한 ‘광명동굴전’ 전시관은 지상 1층, 연면적 862.99㎡ 규모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전시관의 외관은 어두운 밤을 상징하며, 그 형태는 마치 바닥에서 솟아난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장 누벨은 국내의 삼성미술관 리움의 현대미술관을 설계하기도 했다.
전시관 구조물들의 산적(컨테이너 62개)과 구조적 짜임, 검정색상, 기하학적 주상 등 대형 파노라마 효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 내부는 모두 9개의 테마로 구성돼 라스코동굴의 발견에서 폐쇄까지의 과정, 실물 크기의 작품,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동굴 내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 체험, 선사시대의 유물과 복원한 크로마뇽인 등이 자리 잡는다.
한편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문화유산 전시분야 공식인증사업으로 4. 16∼9.4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개최되며, 라스코 전시관은 전시회가 끝난 뒤 시 상설 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