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들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빈번… 안전처, 각별한 주의 당부
2016-03-13 14:14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본격적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가 번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조작 미숙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분류됐다.
국민안전처는 13일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경운기·트랙터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업과학원이 2013년에 실시한 전년도 전국 300개 마을 농작업사고 조사 결과, 경운기(57건)와 트랙터(19건) 안전사고가 전체 농작업 사고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작업자의 연령은 70세 이상이 42.1%(4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와 50대가 각각 28.4%(27건)와 25.3%(24건)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이 전체의 71% 수준에 달했다. 사고 유형은 '전도'(37%), '추락'(23%), '타격'(1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조작자 부주의와 조작 미숙 같은 '인적요인'이 86.3%였다. 아울러 환경요인 64.2%, 기계요인 46.4% 등으로 집계됐다.
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경운기나 트랙터를 타고서 불규칙한 농로를 지날 땐 차체가 뒤집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위한 안전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