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헨리 카빌 "히어로물 멸망? 영원히 계속될 것"
2016-03-11 15:43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감독 잭 스나이다, 수입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중국 기자회견이 11일(현지 시각) 중국 파크 하얏트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잭 스나이더 감독과 슈퍼맨(클락 켄트)를 연기하는 헨리 카빌, 배트맨(브루스 웨인)을 맡은 벤 애플렉이 참석했다.
헨리 카빌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서부극처럼 영웅물도 사라질 것이라고 했지만 그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슈퍼희어로물은 현대판 신화라고 생각한다. 신화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 되어왔다. 가장 오래된 장르인 셈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희어로물 역시 진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작업은 균형의 문제였다. 관객이 기대하는 슈퍼맨의 모습과 감독이 슈퍼맨에게 가진 비전을 조화롭게 만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는 헨리는 "배트맨과 싸워야 한다는 것은 위협적이었고 부담이었다. 배트맨을 벤 애플렉이 연기해 더욱 그랬다. 벤 애플렉의 배트맨은 기존과 다르게 현실적이고 위협적이다. 벤 애플렉이 배트맨을 준비하면서 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다더라. 그 결과가 그대로로 코스튬에 방영됐다"고 말했다.
벤은 "슈퍼맨 복장을 한 헨리의 모습을 보고, 진짜 슈퍼맨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 이후의 일을 그린다. 조드 장군과의 전쟁이 벌써 2년 전의 일이지만 브루스 웨인은 슈퍼맨이 전쟁에서 구해내지 못한 사람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복수심에 불탄다. 브루스는 메트로폴리스에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슈퍼맨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여론 역시 사람들은 슈퍼맨이 구해낸 사람보다, 슈퍼맨이 구해내지 못한 사람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슈퍼맨은 영웅이 아닌 공포의 존재가 됐다.
브루스 웨인은 "슈퍼맨은 인류를 파괴할 힘을 가졌다. 적일 가능성 단 1%라도 그냥 놔둬선 안 된다. 슈퍼맨을 없애야만 한다"며 신과 같은 존재인 슈퍼맨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영화에 나오는 영웅은 슈퍼맨과 배트맨에 그치지 않는다.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그린 랜턴 군단 등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가 충 출동한다. 배트맨은 슈퍼맨을 이길 수 있을까? 영화는 내달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