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 투명경영위원회 성과 발표…배당금 33% 증가
2016-03-11 10:11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가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투명경영위원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 감사보고,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투명경영위원회 활동내역보고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에는 의장을 맡은 윤갑한 사장을 비롯해 이원희 사장, 임영득 부사장, 천귀일 부사장, 곽진 부사장, 방창섭 부사장 등 사내외이사와 현대차 임원이 참석했다.
총 참석주주는 위임장을 소유한 대리인을 포함해 1302명이다. 이들 주주는 1억3635만5472주를 보유를 보유했고, 이는 전체 주식수의 79%를 차지한다.
이날 투명경영위원회는 지난해 활동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만들어진 투명경영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있고, 주주권익보호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인 이유재 사외이사는 "투명경영위원회는 경영진과 투자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활동했다"면서 "지난해 해외기업 설명회, 주주인 국민연금과 토론, 주요 자문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의 일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해 총 4000원을 배당해 지난해 대비 33.3% 배당금이 늘어났다.
또 이날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헌장의 기본 취지에 따라 투명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