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첫 한국문화원 아랍에미리트에 개원
2016-03-11 08:14
아부다비 '24/54' 빌딩에 총면적 1556㎡ 규모로 들어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중동지역 첫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중동 지역 첫 한국문화원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 행사에는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락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아프라 알 사브리 차관, 누라 알 카비 정무장관 겸 '투포피프티포'(twofour54) 의장, 박영국 해외문화홍보원장과 권해룡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박효건 문화원장 등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의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원 개원과 연계한 국악 연주, 판소리, 태권도 등 한국 문화공연이 오는 21일 아부다비극장에서 열리며, '케이콘(K-Con) 아부다비'도 오는 25일 아부다비 두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문 인력(1명)이 문화원에 파견돼 △콘텐츠 교육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투자 설명회 및 사업 상담회 개최 △한국 콘텐츠 홍보 △주요마켓 참가 및 교류프로그램 운영 등을 전개하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중동 지역 간 문화산업 교류와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원이 있는 아부다비 칼리파 공원 주변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서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다. 또 300여 개의 콘텐츠·미디어 회사가 입주해 있는 '미디어 프리존' 내에 위치해 콘텐츠·미디어 기관과의 교류도 용이한 지역이다. '24/45'빌딩 1·2층에 있는 문화원은 총면적 1556㎡ 규모로 1층은 전통체험존과 문화산업존, 우수문화상품존, 할랄푸드존 등으로 꾸몄고 2층은 세미나실과 문화교실, 도서관, 사무실 등으로 구성했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토후국(에미리트)으로 구성된 연합국가로서 한국과는 1980년에 수교를 맺었으며, 2008년 문화협력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