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 청산"
2016-03-10 11:48
조평통 담화 "남북간 모든 경제협력·교류 사업 무효"
北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
北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10일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 발표에서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담화는 "백두산혁명강군은 지금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일격에 불마당질해버릴 수 있게 선제공격방식으로 전환하고 최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군대의 1차적인 타격권안에 들어와있는 청와대소굴에 들어박혀 못된짓을 일삼고 있는 박근혜패당의 만고대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일 북한 관련 금융제재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