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더민주 공천, 친노 패권 시즌2” 직격탄

2016-03-09 11:07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과 관련해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과의 수도권 연대 가능성마저 일축하며 독자노선 의지를 밝혔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의 1차 경선지역 발표 결과에 대해 “친노(친노무현) 패권적 행태에 앞장선 인사들이 경선을 가장해 다수 포함된 것은 친노 패권 공천의 또 다른 버전, 시즌2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발표된 더민주의 1차 경선지역 발표 내용을 들여다본 국민이라면 혀를 찼을 것”이라며 “이런 식의 눈가림으로 국민을 속이려 했다면 유치할 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친노 패권적 행태를 씻어내겠다고 공언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민들은 앞으로 발표될 컷오프 명단을 주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0대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18개 지역을 발표했다.

현역 경선지역은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이상현 ㈜엔코라인 대표), 서울 강북을(유대운 의원·박용진 전 대변인), 서울 양천갑(김기준 의원·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 경기 수원갑(이찬열 의원·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경기 성남 중원(은수미 의원·안성욱 예비후보) 등이다.

경기 부천 원미갑(김경협 의원·신종철 전 도의원), 전북 전주을(이상직 의원·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 공동대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박민수 의원·안호영 변호사, 유희태 예비후보), 제주갑(강창일 의원·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제주을(김우남 의원·오영훈 전 도의원) 등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