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전통 매사냥, 청도박물관에서 시연회 개최
2016-03-08 16:09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청도박물관은 청도 전통매사냥 시연회를 오는 13일 오후 2시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매사냥은 야생의 매를 길들여 사냥감을 잡도록 하는 전통 사냥법으로 고조선시대부터 삼국, 고려, 조선시대까지 번성했으나 일제강점기와 1950~6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라졌다. 청도군에서도 197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놀이로 매사냥이 마을에서 행해졌다.
청도군 이서면 출신의 이기복 응사(매꾼)는 어릴 적 배웠던 매사냥과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전영태 선생과 박정오 응사의 기술을 전수받아 청도에서 전통 매사냥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일반인에게 매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매와 함께하는 기념촬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매에 관련된 사냥 및 훈련 도구들을 전시해 매사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매사냥’에 대한 영상자료도 상영할 예정이다.